이주리

작가노트


인간 최초 우주인 태반 안에서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 피할 수 없는 어떤 상황의 시작됨의 의미로, 행함의 선택에 의미로, 

우주에 이 세상에 던져진 자아는 자신과 닮은 또 다른 자아들(군중이기도 나이기도 한)을 만나 어우러져 살아가며 자신만의 빛줄기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갈등하며 때론 방황하며 행한다. 

삶은 있으나 진실이 사라져가는 세상의 이면에서 방황된 자아는 더욱 안착을 갈구하며 희망하나 불균형과 불완전한 이 세상에서 자아는 진정한 자아와 안착을 위한 방황과 몸부림이 되풀이되고 만다.

‘길 위의 사람’ 삶의 의미를 찾아 스스로 떠나는 존재를 가리키는 Homo viator의 인간.

삶에는 완벽한 안착도 완벽한 탈피도 없다. 그러나 상반된 그것에 대한 끝없는 욕망으로 살아가는 인간. 

정반대의 욕망들은 더함과 덜함의 찾는 길에 따라 욕심과 탐욕으로 또는 진정한 꿈의 길이나 행복에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길로 다가가기도 한다. 

우리 삶의 모순과 이중성 안의 욕망과 희망함을 드러내 우리 삶이 안착과 탈피라는 두 가지 명제 속에서 갈등하고 실현되고 있음을 ‘몸‘이라는 소재를 통해 표현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고자한다.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가는가’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작업들로 표면적 방법들만 난무하는 지금 좀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고 싶은 간절함의 작업들로 진정한 행복에 다가가기 바람이다.

작가 이력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

개인전 24회-전주, 완주, 서울, 산타모니카, 뉴욕, 타이페이, 반둥, 베를린

수상및 지원-전북청년미술상, 하정웅 청년작가상, 전북청년2015 선정작가, 전북위상작가상

레지던시-상해(윤아르테), 인도네시아(Ruang Gerilya), 대만(國立臺北藝術大學|關渡美術館), 베를린(Institut für Alles Mögliche)

소장처-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전북도립미술관, 전북도청, 전주지방검찰청

ARTWORKS

EXHIBITION